과거 스포츠 고글 인식 높아 수요 낮아…최근 판매량·상품 구성비 급증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시장이 침체됐지만 아이웨어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3월 중순부터 시작된 황사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이상고온과 강한 자외선이 동반되면서 선글라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다양한 디자인과 소재가 넘쳐나는 선글라스 가운데서도 올해는 ‘미러 선글라스’가 유행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렌즈 표면에 코팅을 처리해 상대방의 모습이 거울처럼 비치는 미러선글라스는 과거 레저용 선글라스로 스포츠 고글의 이미지가 강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 패션 아이템으로 변모해 일상적인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있다.28일 롯데백화점이 5월 중순까지 미러선글라스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53.6% 신장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무거운 느낌의 선글라스 보다 밝고, 톡톡 튀는 프레임과 화려한 미러렌즈가 2014년 선글라스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미러렌즈는 기존의 단순히 반사되는 특성만 지닌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컬러를 적용해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복고적인 느낌과 신비한 렌즈의 느낌을 동시에 지닌 미러렌즈는 올해 상품 구성비에 있어서도 기존 5%에서 올해는 15%로 늘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