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대감 상승…내수시장 활성화 시동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지난 18일 우리 대표팀이 러시아와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선전, 유통가의 월드컵 마케팅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에서 선전을 펼친 대표팀에 힘입어 월드컵 분위기가 고조, 유통가도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앞서 치러진 몇 차례의 평가전에서 졸전을 펼친 한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 하락은 유통가에도 ‘월드컵 특수는 없다’는 전망으로 나타난 바 있다. 게다가 대표팀 경기가 우리 시간으로 새벽이나 출근 시간과 겹친 점도 이 같은 전망에 일조했다.이번 선전으로 가장 먼저 특수를 누린 곳은 편의점 업계다.이날 새벽부터 러시아전 거리응원이 펼쳐진 광화문 광장과 영동대로 일대는 붉은 옷을 입은 인파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에 치러지는 월드컵 첫 경기에 업계가 예상했던 인원보다 인파가 대거 몰린 것.거리응원을 진행한 장소에 인접한 편의점들은 일제히 전주 동일대비 수십배의 매출을 올렸다.편의점 업계 1위인 CU의 광화문 일대 5개 점포는 평균 12.4배, GS25의 광화문, 영동대로 일대 9개 점포는 8~15배 가량 매출이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의 광화문광장 인접 2개 점포도 매출이 10배이상 올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