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2011년 인천시 산하 공기업 통·폐합 과정에서 사라진 인천관광공사가 3년 만에 부활한다.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관광 메카로 만들기 위해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인천관광공사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하고 관련 조례 제정, 자산 이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초 관광공사가 출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인천관광공사 인력은 현재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본부 인력 63명이 주축을 이룰 전망이다.시는 각 부서에 흩어져 있는 관광업무도 관광공사 출범을 계기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광진흥과의 관광행정 업무, 국제협력관실의 컨벤션·전시산업 육성 업무, 보건정책과의 의료관광 업무 등이 대폭 조정될 전망이다.인천의료관광재단을 관광공사와 통합, 관광진흥과 의료관광 유치 업무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인천관광공사는 2006년 1월 출범했다가 2011년 12월 인천시 공기업 통·폐합 때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통합됐다.인천도시공사는 도시개발 부문 이익금을 활용해 관광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개발사업 부진으로 관광사업까지 함께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인천은 외국인 관광객 70%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으로 입국하기 때문에 한국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관광 거점도시다.
그러나 면세점, 대형 쇼핑몰, 숙박시설 부족 등으로 인천은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입국 경유지로만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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