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매출감소에 특단의 대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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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매출감소에 특단의 대책 강구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4.07.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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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성과로 임직원 평가…비상경영 연장선상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롯데마트가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임직원의 성과평가 비중을 하반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말 선포한 비상경영의 연장선이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고 임직원을 독려하기 위해 그동안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했던 성과평가를 올해는 하반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작년의 경우 성과평가 비중을 상반기 50%, 하반기 50%로 균등하게 뒀으나 올해는 비상경영을 선포한 시점을 기점으로 1∼4월 비중을 10%로 두는 대신 5∼12월을 90%로 올렸다.

▲롯데마트가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임직원의 성과평가 비중을 하반기에 집중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사진은 롯데마트 서울역점. 사진=정수남 기자
변경된 내용은 롯데마트 임직원 1만3400여명 모두에게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내수침체가 계속되자 롯데마트가 고강도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2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상반기의 경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하기도 했다.이처럼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하자 노병용 사장이 인력운용 효율화와 예산집행 최소화 등을 주문하며 비상경영까지 선포했지만,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여파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막기 어려웠다.5, 6월에 있었던 황금연휴와 4년만에 찾아온 월드컵에 내수 회복을 조심스레 기대하기도 했으나,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롯데마트가 그동안 연말에만 진행하던 대규모 세일행사를 지난달 말에 진행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롯데마트 관계자는 “경기불황에 따른 극심한 소비심리 위축, 대형마트 영업규제, 월드컵 특수 실종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반기를 보냈다”며 “이에 따라 올해는 연간 성과평과를 하반기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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