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부실대학 퇴출 등 구조조정 필요”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4년제 대학 졸업자 하위 20%와 2년제 대학 졸업자 하위 50%는 고졸보다 임금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한국은 인적자본 일등국가인가? 교육거품의 형성과 노동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 교육이 양적으로 팽창하고 관련 지출이 늘고 있는데도 이런 투자가 실질적인 인적자본 형성으로 효과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교육거품’ 현상이 심각하다”고 분석했다.한국 교육의 양적 성장과 학업 성취는 놀랄 만한 수준이다. 2010년 기준 전체 노동인구 중 대졸자 비중은 약 60%에 이르며, 노동인구(15∼64세)의 평균 교육연수는 1960년 4.6년에서 2010년 12.6년으로 증가했다.특히 청년층(15∼34세)의 평균 교육연수는 13.4년으로 이미 미국(12.8년)을 추월했고 뉴질랜드(13.7년)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교육 투자도 급증했다. 1990년에서 2009년 사이 사교육비와 등록금 형태의 민간 교육 지출은 학생당 연간 114만8000원에서 510만6000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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