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中 최대 광고제 석권…“제2본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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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中 최대 광고제 석권…“제2본사로”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4.11.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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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제일기획이 중국 최대 광고제를 휩쓸며 중국 시장에서 날개를 펴고 있다.

제일기획은 경영 실적에서도 중국 실적이 국내 실적을 앞설 것으로 보임에 따라 중국 총괄법인을 ‘제2의 본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제일기획은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ROI 페스티벌’에서 금상 8개를 비롯해 총 14개의 본상을 수상해 ‘올해의 광고회사’로 선정된 데 이어 ‘중국국제광고제’(CIAF)에서도 대상 2개를 비롯, 28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ROI 페스티벌과 중국국제광고제는 중국을 대표하는 2대 광고제로, 중국 현지 광고회사들은 물론 글로벌 광고그룹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고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 광고제에서의 성과는 현지 경영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제일기획은 올해 중국시장에서 3분기 누적 매출총이익 13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회사 전체(연결기준) 매출총이익 5676억원의 약 24%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사를 제외한 단일 사업권역으로는 압도적인 실적이다.

이 성장세라면 올해 말 중국 실적이 국내 실적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일기획은 현재의 중국법인인 중국총괄(CGC)을 제 2의 본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CGC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본토와 홍콩, 타이완 등의 15개 거점에 있는 1400여명 임직원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일기획은 연 평균 50억 달러이상 규모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광고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CGC를 국내 본사에 버금가는 규모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요우커(중국 관광객)를 대상으로 한국 관광 정보 앱인 ‘한국ing’을 론칭해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현지업체와 협력을 통한 미디어 사업 확대, e-커머스 시장 진출 등 최신 트렌드에 따른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아론 라우 제일기획 중국총괄 대표는 “글로벌 거대 광고 회사들을 포함해 40만 개가 넘는 광고회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국 광고시장에서 제일기획은 전체 7위, 디지털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릴 만큼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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