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근로여성에 맞춤형 운동 서비스 제공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재)마포문화재단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에 걸쳐 스포츠 활동을 통한 건강한 지역사회 실현을 위해‘취약근로여성 자활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했다.마포구 취약 근로여성들의 자발적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통합적 건강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추진된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원하고 마포의료생협이 주최했으며 마포문화재단은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게 됐다.전체 네 가지 과제로 구성된 ‘여성건강사업’ 중 마포문화재단은 ‘맞춤형 건강 욕구 개발 프로그램 시행’에 전문가 집단으로 참여해 전문적인 운동 프로그램 기획 및 우수 전문인력 파견을 담당했다. 이에 재단은 공공성 지향 및 민간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범위를 고려해 체형관리 운동인 <체형이 건강이다>와 찾아가는 맞춤형 운동 서비스 <걱정마요 김여사 운동배달 서비스>를 시행했다.<체형이 건강이다>는 先 체형측정, 後 교정운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망원시장 상인들’과 홍대 ‘걷고싶은거리 상인들’의 고된 근로로 인해 변형된 체형을 바로잡아 신체적 건강을 되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각 대상별로 4주간, 총 10회에 걸쳐 체형 측정 및 상담(2회), 체형별 맞춤운동(3회)이 이루어졌으며, 약 30여명의 상인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교육 장소는 참여자들의 접근성을 고려, 망원시장 상인회 사무실과 걷고싶은거리 음식점 중 한 곳에서 진행됐다.<걱정마요 김여사 운동배달 서비스>는 운동 지도를 원하는 점포의 신청을 받아 희망하는 시간에 전문 강사들이 찾아가 1대1 맞춤형 운동을 지도하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역시 망원시장과 홍대 걷고싶은거리 상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2주간 약 30여명의 상인이 참여했다.두 프로그램 모두 참여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는 기존의 정형화된 운동 프로그램과는 달리 대상자들에 맞는 특별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운동법을 제공함으로써 가능했다. 실제로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알려주어 좋았다”며 “전문 기관에서 일터로 찾아와 개인별 운동법 및 진단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지속적으로 운동지도를 받고 싶다”는 참여 후기를 전했다.마포문화재단은 이번 ‘여성건강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직접 체험을 통한 스포츠 인식의 변화를 확인했다. 재단의 지향점 중 하나인 ‘건강한 지역사회 실현’이 멀지 않은 목표임을 실감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얻은 정보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생적 모임단 발굴 및 구축, 지역 단체와의 연계 및 지역 유휴 공간을 활용한 스포츠 섹터 공간 확대 등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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