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 텃골 400m 구간, 365일 작품 전시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구로구 오류동 텃골이 ‘문학의 거리’로 변모했다. 구로구는 주민들이 삶터 가까운 곳에서 문화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척로3길 3에서 78-11까지 400m 구간에 걸쳐 문학의 거리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문학의 거리는 앞으로 ‘지붕 없는 전시관’으로 활용돼 365일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문학의 거리 조성사업은 주민들의 뜻을 모은 주민참여예산 8500만원이 투입돼 진행됐다. 지역주민과 구로문인협회 등으로 구성된 문학의 거리 조성추진위원회가 지난해 3월부터 아이디어 회의, 타 지역 벤치마킹 등을 수차례 진행해 전체 콘셉트와 디자인을 완성했다.
철제구조물로 마련된 문학의 거리 전시 공간에는 구로문인협회 등 관내 예술문화단체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류동역 앞 오류동 삼거리와 온수공원 초입에는 문학의 거리 전체 안내도와 텃골 유래 등이 담겨 있는 안내판이 설치됐다.
벽을 이용한 액자프레임과 벤치 형태의 쉼터 공간도 마련됐다. 새들이 날아오르는 조형물과 공중정원도 만들어져 찾아오는 이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골목 굽이굽이 벽면에는 문학을 주제로 한 15개의 포인트 벽화가 그려져 벽화마을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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