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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지역영업직 채용과정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5일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은상 대표가 최근 불거진 갑질 채용과 관련해 직접 나서서 사과했다. 논란이 있은 지 한 달 만이다.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에게 혼란을 야기한 점은 시정 지시를 했다”며 “채용방식도 전면적으로 재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위메프는 지난 3일 고용노동부로부터 구직자에게 혼란을 야기한 점과 관련해 시정 지시를 받았다. 또 실무테스트와 관련한 계약서에 휴일, 취업 장소, 종사업무를 명시하지 않아 840만원의 과태료도 부과 받았다.위메프는 실제 2011년부터 지역 영업직 채용에 있어 평균 60%이상의 최종 합격자를 뽑았지만, 2014년에 치러진 테스트는 상대적으로 합격기준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소셜커머스가 플랫폼 사업이다 보니 점검해야 할 것이 정말로 많다고 깨달았다. 지난주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직원들과 소통 문제도 개선해야 함을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채용 과정뿐만 아니라 인사, 정책, 기업문화 전반에 걸쳐 외부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위메프는 갑질 채용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발표 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사과문 또한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빈축을 샀었다.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부적절한 표현의 사과문과 일을 처리함에 있어 소통 과정도 실수”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드린다’는 꿈을 갖고 지난 5년간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을 통감한다”며 “고객과 직원 나아가 대한민국 사회가 기대하는 것에 더 귀 기울이며 건강한 위메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