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에 빠진 외식업계…‘밥’보다 ‘디저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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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에 빠진 외식업계…‘밥’보다 ‘디저트’ 전쟁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5.02.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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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빙수·케이크 등 활용도 높아... 신메뉴 출시 경쟁 '치열'
▲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딸기 몽블랑'(왼쪽부터), 망고식스의 '망고딸기스무디'

[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외식업계가 제철 과일인 ‘딸기’를 활용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타민C가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나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딸기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각기능을 개선하는데도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활용도  역시 높다.

특히 직장인들의 한 끼 점심 값을 웃도는 디저트 값에도 지출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신메뉴 출시를 놓고 총성없는 전쟁을 겨루고 있는 분위기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최근 ‘생딸기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한 ‘생딸기 설빙’과 ‘프리미엄 생딸기 빙수’, ‘생딸기 찹쌀떡’은 전체 판매율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겨울 비수기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킨 효자제품이다.

이에 설빙은 기존의 인기제품부터 신제품까지 설빙의 딸기시리즈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생 딸기 페스티벌’을 시작하며 ‘생딸기 초코설빙’과 ‘생딸기 에이드’, ‘생딸기 밀크’를 선보였다.

설빙 관계자는 “딸기의 영양과 맛을 그대로 담기 위해 냉동이 아닌 생딸기의 사용으로 소비자의 마음과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한국식 디저트를 선보이기 위해 제철과일을 활용한 계절메뉴 개발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전했다. 

망고식스도 지난해 70만잔 이상 판매한 딸기라떼, 딸기크림스무디 등 인기 음료를 재출시한 데 이어, 딸기 썬더·파르페·모히또·티 등 신메뉴를 내놨다. 설빙과 마찬가지로 망고식스 역시 딸기 메뉴가 제공되는 5월17일까지 스트로베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도 생딸기를 활용한 스페셜 신메뉴 5종을 선보였다. 특히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한 딸기가 가장 많이 수확되는 2월과 3월, 2달 동안 한정 메뉴로 판매해 제품의 신선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딸기를 통째로 갈아 본연의 맛을 살린 생딸기 음료 3종과 생딸기 팬 디저트를  출시했다. 지난 겨울 미니 팬 위에 디저트를 올린 이색 콘셉트로 높은 인기를 얻은 팬 디저트는 딸기를 만나 ‘딸기치즈수풀레’로 재탄생했다.

여기에 계절을 뛰어넘는 빙수 메뉴의 인기에 힘입어 ‘딸기치즈케이크빙수’도 새롭게 선보인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딸기를 활용한 딸기몽블랑·딸기 초코 크림·딸기 초코롤·소복소복 소보로 등 도넛 4종과 스트로베리 타르크·스트로베리 크림 케익 등 2종을 4월 15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또 ‘생딸기 주스’와 ‘생딸기 라떼’ 등 음료 2종도 같은 기간 선보인다.

애슐리도 딸기의 영양을 가득 담은 봄 신메뉴를 출시했다.

‘베리 메리 스트로베리’라는 콘셉트로 선보인 이번 봄 신메뉴는 ‘생딸기 생크림 케이크’, ‘생딸기 상그리아’, ‘생딸기 젤리믹스’, ‘생딸기 베리베리 초콜릿 피자’ 등 딸기 본연의 맛과 영양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춰 재해석한 게 특징이라고 에슐리 측은 설명했다.

이번 봄 신메뉴는 전국의 ‘애슐리 클래식’, ‘애슐리 W’ 매장에서 오는 3월 중순까지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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