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는 전년 대비 37만6천명 늘어…2개월만에 반등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지난 2월 실업률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간관련 추가취업 가능자, 잠재취업가능자, 잠재구직자 등을 포함해 계산한 체감 실업률은 12.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오른 4.6%였다. 2010년 2월의 4.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11.1%로 1999년 7월 11.5%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통계청 관계자는 “매년 2월은 졸업과 취업 시즌, 동절기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실업률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실업자 수는 12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2.1%)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6만8000명으로 1만5000명(2.2%), 여자는 53만4000명으로 1만명(1.8%) 각각 증가했다.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14만3000명, 9.0%), 연로(8만명, 4.1%) 등에서 늘고 재학·수강 등(-14만2000명, -3.5%), 가사(-8만7000명, -1.4%) 등에서는 줄어 1642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3000명(0.5%) 늘었다.취업준비자는 5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7000명(-5.4%)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45만6000명이었다.또 2월에 주당 36시간 미만으로 일했지만 추가 취업을 원하며 가능한 사람은 49만3000명,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했지만 조사대상 주간에는 취업이 가능하지 않은 사람은 3만9000명, 비경제활동인구중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조사 대상 주간에는 취업을 원하고 가능한 사람은 179만3000명이었다.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나 입사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 등 공식 실업률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시간관련 추가취업 가능자, 잠재취업가능자, 잠재구직자’로 이들을 포함해 계산한 고용보조지표로 보면 2월의 ‘체감 실업률’은 12.5%다.전월의 체감 실업률 11.9%보다 상승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공식 실업률(4.6%)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취업자는 251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6000명 증가했다.2월 고용률은 58.8%로 지난해 동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