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사진)가 그루폰으로부터 티켓몬스터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 주요 주주가 됐다고 20일 밝혔다.
신 대표와 함께 투자회사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와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도 함께 이번 인수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모회사였던 그루폰은 여전히 41%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지만, 이사회는 신대표와 KKR,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각각 2인씩 총 6명을 선임하고 그루폰에서 1인을 선임해 총 7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신 대표는 이번 지분 인수로 다시 주요 주주가 됐다. KKR과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지분 인수와 동시에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인수에는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CPPIB) 및 파빌리온 캐피탈(Pavilion Capital) 등 다수의 해외 연기금 및 국부투자 기관들이 직접 인수에 참여했다.
티켓몬스터는 이들이 한국의 모바일커머스 시장과 회사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KKR-앵커에퀴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신 대표는 “유통과 IT 기술 분야의 풍부한 글로벌 경험이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전문가들로부터 티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창업 5주년이 되는 올 해, 서비스 혁신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퀀텀 점프’를 이뤄내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전했다.또 스티븐 고 KKR 아시아 전무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그루폰의 지원 아래 티켓몬스터를 재무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신 대표를 비롯한 티몬의 경영진과 함께 국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 수립 및 실행과정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위세욱 앵커에퀴티파트너스 파트너도 “현 경영진이 향후에도 더욱 큰 성장을 이끌어 낼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티몬이 더 좋은 서비스와 제품을 통해 고객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여 국내 온라인 커머스 1위 기업이 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한편 에릭 레프코프스키 그루폰 CEO는 “티몬은 지난 1년동안 모바일커머스 기업으로서 매력적인 성장성을 전세계에 입증했다”며 “KKR과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의 추가 지원을 통해 티몬은 더욱 강력한 시장지위를 구축할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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