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해외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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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해외시장 공략 '박차'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5.04.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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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도네시아 진출 박차…삼성 '中 방카슈랑스 시장' 공략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기업 주재원들이 주고객인 손보사와는 달리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영업해야 하고 수익을 창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생명보험의 특성 때문에 해외 진출을 망설이던 그간의 모습과는 다른 행보다. 
가장 큰 의욕을 보이는 곳은 한화생명과 삼성생명이다.한화생명은 올 들어 인도네시아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2013년 10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5곳에 영업점을 열었고 현지에서 활약하는 설계사는 약 650명 규모이다.올해는 설계사를 두 배로 늘리고 인도네시아 전역을 커버하는 영업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를 위해 한화생명은 지난해 11월 25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 방카슈랑스 제휴를 늘리고 영업점 개설을 늘리기 위한 포석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다음 달 금융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기로 하는 등 금융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애초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때까지 약 10년 걸릴 걸로 전망했는데 이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삼성생명도 그간 적자를 보던 중국 영업에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생명은 2005년 중국에 진출해 설계사를 통해 주로 영업했지만, 이익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중국에서 보험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방카슈랑스를 통한 것으로 파악하고 방카슈랑스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2013년 12월 중국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중국은행과 제휴를 맺은 삼성생명은 올 하반기에 합작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그간 중국 사업 결과가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면서 "중국은행 지점이 1만 개가 넘어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손해보험사 중에는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이 올 들어 해외영업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동부화재는 1월 베트남 손해보험사인 PTI(Post & Telecommunication Insurance)를 인수했으며, 현대해상은 올 상반기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무소를 설립, 유럽 시장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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