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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민원발생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금융회사 1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2002년부터 실시해온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는 은행, 신용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저축은행 등 6개 권역 81개사에 대하여 회사 별 민원건수와 금융사의 해결 노력, 영업 규모 등을 고려해 1등급(우수)부터 5등급(매우 미흡)까지 순위가 매겨진다.28일 금감원에 따르면 ‘우수’등급인 1등급으로 선정된 금융사는 광주은행, 대구은행,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교보생명, 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한화생명, 농협손보, 동부화재, 삼성화재, 현대증권, 웰컴저축은행으로 은행 2개사, 신용카드 3개사, 생명보험 5개사, 손해보험 3개사, 금융투자 1개사, 저축은행 1개사였다.특히 대구은행, 삼성화재, 삼성카드 3개사는 최근 3년 연속 최우수 금융회사로 선정돼 오는 29일 표창 수여식을 갖는다.금감원은 평가결과를 다음달 8일부터 해당 금융회사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1개월 간 공시해 적극적으로 소비자를 보호하고 민원예방을 유도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또한 평가결과를 클릭할 경우 각 금융협회 홈페이지의 2006년 이후 전체 평가결과 게시판으로 링크되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1등급 회사에 ‘최우수 금융사 마크’를 부여해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5등급으로 평가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통해 민원발생원인 및 처리결과 등을 직접 확인하고 제도개선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민원업무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이번 발표에서는 지금까지와 다르게 1등급 금융사만 공개돼 금융소비자들이 81개 금융사들의 민원평가 내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없게 됐다. 내달 8일부터 각 금융사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공시하는 것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수 등급만 공개해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으로 민원 대응 능력을 개선하도록 유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한편 금감원은 기존의 민원발생평가를 올해로 종료하고 내년부터 소비자보호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실태평가제도(가칭)’를 도입할 예정이다.기존의 민원발생평가는 사후적인 민원건수만을 평가해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수준 및 노력 등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소비자보호조직 및 제보, 금융상품 개발·판매 및 사후 관리 등 소비자보호활동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이에 현재 금융회사 및 금융협회 등과 TF를 구성하고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또한 금감원은 소비자가 금융회사의 민원발생내역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소비자포털(가칭)'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