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예금 대출금리 사상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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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예금 대출금리 사상 최저치 기록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5.04.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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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대출 영향 고정금리 대출 비중 사상 최대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안심전환대출 출시 영향으로 여·수신 금리가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갔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달보다 0.12%포인트 떨어진 연 1.92%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2013년 12월 연 2.67%를 정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해 3월(2.60%)부터 11월(2.10%)까지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가다가 은행들의 거액 예금 유치과정에서 지난해 12월(2.16%) 일시 상승했으나 올해 1월부터 다시 하락했다.이중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1.90%로 전달보다 0.12%포인트 하락했고 정기적금도 연 2.31%에서 2.22%로 내렸다.지난달 새로 취급된 정기예금의 금리대별 가입액 비중은 연 1%대 이하가 66.0%에 달했고 2.0%대가 34.0%였다.지난달 은행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61%로 전달보다 0.25%포인트나 급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이런 낙폭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2월 0.34%포인트가 떨어진 이래 6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기업대출은 0.21%포인트 떨어졌고 가계대출은 0.27%포인트 하락했다.가계대출 중에서는 2%대 이하의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 비중이 40.7%에 달했고 3%대도 52.5%를 차지했다.지난달 안심전환대출 출시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55.1%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연 3.24%→2.97%)과 일반신용대출(연 4.88%→4,75%)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대출자의 신용등급에 따라 등락이 심한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도 0.01%포인트 내렸다.지난달 은행 신규취급분의 예대금리차는 1.69%포인트로 전달보다 0.13%포인트 줄었다.은행의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3월 말 잔액기준 총 수신금리(연 1.77%)와 총 대출금리(연 4.04%)의 차이는 2.27%포인트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줄었다.강준구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과장은 “지난달엔 기준금리 인하에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되면서 대출금리의 낙폭이 컸다”고 말했다.제2금융권으로 불리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를 제외하면 모두 떨어졌다.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이 2월 연 2.61%에서 3월 2.49%로 떨어졌고 신용협동조합(2.59%→2.53%), 상호금융(2.30%→2.23%), 새마을금고(2.54%→2.48%)도 하락했다.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2월 연 11.96%에서 3월엔 12.07%로 상승했다.이는 대부업체를 인수한 상호저축은행이 연 20%를 넘는 고금리 가계대출을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신용협동조합(5.06%→5.02%), 상호금융(4.51%→4.44%), 새마을금고(4.52%→4.43%)는 모두 하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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