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이색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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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이색 마케팅' 눈길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5.05.03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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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층 겨냥한 마케팅부터 온라인마케팅까지 다양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보험사들이 이색적인 마케팅으로 고객들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단순히 보험 가입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와 정보로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이다.◇ 2030층 겨냥한 마케팅 활발⋯한화생명 야구 이용해 ‘온슈어’ 홍보
보험사들이 기성세대 위주 마케팅에서 20·30세대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한화생명은 한화이글스와 연계해 자사 보험 '온슈어'를 홍보했다.온슈어는 연금저축과 자녀연금·집중연금 등 온 가족이 가입할 수 있는 연금상품과 장기보험 등을 판매하는 인터넷보험이다.한화생명은 온슈어 홍보를 위해 지난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단 선수 유니폼·휴대용 물통 등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하는 '온슈어 Day' 이벤트를 펼쳤다.한화생명이 2030세대에 접근하는 방법으로 야구를 선택한 것은 지난 2012년 상반기 야구 예매사이트 타켓링크 고객 중 20대 관중이 50.4%, 30대가 30%를 차지할 정도로 야구에서 2030팬들의 점유율이 높기 때문이다.아울러 올해 한화 이글스가 홈 12경기만에 9만 1331명의 관중을 동원하고 4차례나 케이블 시청률 2% 이상을 기록하는 등, 흥행을 선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화생명 홍보팀 관계자는 "26일 경기는 한화생명 이글스파크가 매진될 정도로 많은 관중이 들어왔다"면서 "앞으로도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타 생보사들 역시 2~3년전부터 2030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마케팅 작업이 한창이다.교보생명은 2013년 SNS 드라마인 ‘러브 인 메모리’를 방영한데 이어 지난해 시즌 2를 런칭해 2030세대에게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취업과 인문학·여행정보 등을 담은 공식 블로그 '가족, 꿈, 사랑'을 2012년 오픈해 방문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삼성생명의 경우 지난 2012년에 2030세대 전용 홈페이지인 '영삼성라이프닷컴'을 개설해 직장생활 노하우와 사회 초년생들의 재테크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서울 혜화동 대학로 거리에 2030세대 전용 문화·휴식공간인 '영 삼성 라이프 카페'를 열기도 했다.이 밖에 ING생명은 2030층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새롭게 출시된 ‘오렌지변액연금보험’ 상품 판매를 기념해 고태용 디자이너와 함께 '오렌지 진'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청바지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댓글로 남긴 참여자 중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남녀 각각 100명씩을 '오렌지 진'의 주인공으로 선정해, ING생명과 고태용 디자이너가 함께 만든 '오렌지 진'을 고객에게 증정한다. ◇ 온라인 이용한 마케팅도 강세⋯LIG손보 유튜브 통해 자동차관리 동영상 공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고객들을 공략하는 보험사들도 있다.삼성화재는 지난해 2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우정)보험' 가입 이벤트를 진행했다.  보험업의 특성을 살려 '내 사랑(우정)을 지켜줘'라는 주제로 가상의 사랑(우정)보험 가입을 통해 보험증권을 페이스북 앱으로 발급해준다.삼성화재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상자를 선택하고 관계를 입력하면 사랑보험 가입이 완료되며 대상자들에게는 사랑보험 증권을 보내주고 추첨을 통해 초콜릿도 증정한다.한편 LIG손해보험은 지난달 유튜브를 통해 ‘매우 직접적인 CAR 관리법’ 영상을 공개했다.총 4편으로 제작된 영상에는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필품으로 차 유리에 붙은 스티커 제거, 시트 커피 얼룩 제거 등 차량을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았다. 뿐만 아니라 영상 공개와 함께 시청소감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제공한다.LIG손해보험은 지난해 ‘자기야 차키줘봐’ 캠페인을 통해서 270만건의 유튜브 조회 수를 기록해 온라인광고대상 퍼포먼스부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LIG손해보험 영업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바이럴 광고 및 SNS마케팅 등 다양한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화생명 온슈어는 ‘야구’뿐만 아니라 브랜드 웹툰을 제작해 보험에 대한 필요성을 전달하고 있다.지난해 7월 유명 웹툰 작가인 이종규, 서재일과 선보인 ‘2024’ 브랜드 웹툰은 6만개 이상의 댓글을 받으며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었다.지난 19일 ‘2024 시즌 2’ 연재를 시작해 현재 평점 10점 만점을 받으며 시즌 1때 얻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 거리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이어져…보험사들 신상품 출시 기념 가두캠페인 실시 거리 마케팅 역시 꾸준하게 이어져오고 있다.신한생명은 지난달 신상품인 ‘신한연금미리받는종신보험’을 알리기 위해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과 설계사 1만여명이 서울 중구 본사와 전국 200여개 주요 지점에서 가두캠페인을 실시했다.NH농협생명 역시 지난달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본사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내맘같은 보험, NH농협생명’ 가두캠페인을 실시했다.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가족의 든든한 미래설계를 위해 꼭 필요한 종신보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이날 행사에서는 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전환 기능, 고객의 경제상황에 따라 보험료 납입이 자유로운 신상품 '내맘같이NH유니버셜종신보험'을 고객들에게 직접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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