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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지난해 발생한 대형건물 화재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가장 많았으며 주요 원인은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음식물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화재보험협회가 발표한 ‘2014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 자료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374명(사망 42명, 부상 332명)이 발생했고,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 건수는 121건이다. 사망자는 병원(21명), 아파트(10명), 판매시설(9명), 공장(2명) 업종에서 발생했으며, 이중 연기 및 유독가스 흡입에 의한 사망이 29명으로 가장 많다.특수건물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662억원으로 전년 312억원 대비 350억원(112.3%)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억 이상의 대형화재는 총 4건으로, 판매시설(1건)·공장(3건)에서 발생했다.화재장소는 주방 334건, 침실 126건, 거실 64건 등 생활공간(688건, 33.3%)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생활공간 화재 중 가장 많은 화재원인은 부주의(336건, 48.8%)다.화재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담배꽁초 및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814건(39.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548건(26.5 %), 기계적 요인 302건(14.6%) 순이었다. 방화 및 방화의심에 의한 화재건수는 72건(3.5%)이었다.건물 업종별 화재발생 건수는 아파트가 840건(40.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장 741건(35.8%), 11층 이상 건물 135건(6.5%) 순이었다.특히 아파트는 1000건당 화재발생빈도도 121.3건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화보협회 관계자는 “안전의식 부족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다”며 “평소에도 피난훈련을 포함한 화재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