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소비자 편의성 높여…공시기준 명확하게 설립해야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시스템을 정비·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내년부터는 각 금융권의 연금저축상품 등을 하나의 사이트에서 비교할 수 있게 된다.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상품 비교공시 활성화 방안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시스템’이 가동된다.지난해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소비자 정책 종합계획’에 따라 금감원이 금융소비자의 금융상품간의 비교·선택을 지원하고 금융상품의 건전한 시장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비교공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금감원은 각 협회에서 제공하고 있는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업권별 대체가능하거나 유사한 금융상품을 한 곳에서 모두 비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비교공시 대상은 예금, 적금, 연금저축상품, 펀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개인신용대출(카드론 포함), 실본의료보험, 자동차보험 등이다.이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정보탐색 비용 절감 및 금융상품 정보의 투명성 확보로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할 것으로 보인다.현재는 각 금융협회별로 해당권역의 금융상품만 비교공시를 하고 있어 업권간 금융상품의 비교분석이 어렵고 금융소비자들이 정보를 알기 위해 일일이 각 금융사나 협회에 문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실제 생보협회와 손보협회의 연금저축의 비교공시가 소비자가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꾸준 히 제기됐으며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는다는 비판도 많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