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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 중 종교 편향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제갈성렬(40)씨가 지난 12일 법정 스님을 조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제갈씨는 지난 달 24일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경기에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24)의 실격으로 이승훈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우리 주님께서 허락해주셨다”는 등의 종교적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킨 뒤 해설위원직에서 물러난 인물. 제갈씨는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다.제갈씨는 그러나 12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길상사에 마련된 법정스님의 분향소를 찾았다. 제갈씨는 이와 관련 “교파를 초월해 순수한 의미로 간 것”이라며 “진심으로 법정 스님의 명복을 빌었다”고 특별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제갈씨의 이번 조문에는 가수 김흥국(51)도 함께 했다. 그는 이와 관련 13일 “사람들 입방아에 또 다시 오르내리기 싫어서 원래는 혼자 갔다오려 했다. 김흥국 선배와 저녁을 먹기로 약속이 돼있었는데, 선배가 같이 조문을 가자고 해서 함께 다녀왔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