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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여중생 살인사건 수사본부는 14일 오후 4시10분께 이날 오전 부산경찰청 거짓말탐지기실에서 가진 김길태(33)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최종 검사 결과 살해 현장에 대한 의미있는 반응이 있었다고 밝혔다.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외 뇌파 등에 대한 김의 반응에서 L양(13)의 시신이 발견된 곳과 경찰이 L양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는 관련 장소 9곳 중 1곳에 대해 특정한 반응(거짓반응)을 나타내 김이 살해 현장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찰은 이 특정 장소를 수사 중이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 장소에 대해 경찰 수사력을 집중해 현장 감식을 해나갈 예정이다. 또 경찰은 L양 집의 안방에 대한 사진을 보여준 결과 김이 이를 인지하고 있다는 특정한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지금까지 김이 L양을 성폭행한 것에 대한 증거는 확보했으나 납치 살해 부분에 대한 명확한 물증이 없어 고심해 왔으나 이날 거짓말탐지기 조사로 살해 현장과 납치 부분에 대해 수사에 참고할 수 있는 상당한 증거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