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크마 가치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압도적 표 차이로 국제 채권단 협상안이 거부되면서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커지고 있다.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민투표에서 ‘반대’ 결과가 유로존 탈퇴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2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채무 만기가 다가오면서 유로존 탈퇴는 불가피하다.그리스 경제는 유로화 대신 옛 화폐인 드라크마화, 또는 새로운 화폐를 도입하는 순간부터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드라크마화 도입 초기에 화폐 가치 급락이 우려된다.최대 50%까지 통화 가치가 평가 절하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마켓 모굴 등 일부 외신들은 유로·드라크마 환율이 드라크마 당 0.001 유로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물가 상승도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화폐 가치 급락은 수입 물품 가격 상승을 야기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