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CDS 프리미엄 하루만에 63% 폭등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그렉시트(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와 중국 증시 폭락 등의 악재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부도 위험이 급등했다.9일 국제금융시장과 시장정보업체 마킷에 따르면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붙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8일 기준)은 59.37bp(1bp=0.01%포인트)로 나타났다.부도 위험 지표인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올해 2월 20일(60.41bp)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로 올랐다.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으로 가산 금리(프리미엄)가 붙는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것은 그만큼 해당 국가 또는 기업의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지난 5월만 해도 한국 CDS 프리미엄은 46bp대까지 떨어져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2007년 12월 31일(45.0bp)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지난달 들어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부도 위험은 상승했다.전날에는 그리스 악재에 중국 증시 폭락에 따른 거품 붕괴 우려까지 번지면서 8.29%(4.55bp) 올라 60bp에 육박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