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관리·연구 등 당초 사용 취지 어긋나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민간 보험사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가 수집·분석해 보유한 암등록 통계자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보건복지부의 국립암센터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립암센터는 2004년 12월부터 암 발생 및 치료와 관련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 암 발생률, 암 생존율, 유병률 등의 암통계자료를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이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보건당국이 암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대학 등 외부의 관련 연구기관이 암 연구를 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그러나 이렇게 생산된 암통계 자료는 애초 취지와는 달리 민간 보험회사가 영리 목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대학 등 연구기관에서 암등록 통계자료를 요구한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