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다섯 중 한명 35~39세..노산 증가세
[매일일보] 올해 상반기에 태어난 아기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만명 가까이 늘었다.
연간으로 따진 출생아 수는 2013년 9.9%, 지난해 0.2% 줄어드는 등 2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출생아(43만5400명) 수는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그러나 올 들어 30대 중후반 여성이 출생아 수 증가를 이끌고 있다.
올 2분기 기준으로 25∼29세 산모 구성비는 1년 전보다 0.5%포인트 떨어진 21.1%, 30∼34세 산모는 1.8%포인트 하락한 49.9%였다.
반면에 35∼39세 산모 구성비는 2.3%포인트 늘어난 21.1%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도 35∼39세 여성인구 1000명당 출산율은 43.2명으로 3.7명 증가했다. 그만큼 '노산(老産)'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올해 상반기 혼인 건수는 15만5900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5만3500건으로 6.0%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14만23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7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사한 사람은 63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5%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23%로 작년 같은 달보다 0.05%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8.3%, 시도 간 이동자는 31.7%였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7013명), 세종(4111명), 제주(1534명) 등 9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그러나 서울(-1만1723명), 대전(-1163명), 대구(-968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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