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는 29일 <해군, 잘못된 정보전달에 함구령 의혹도>라는 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천안함에서 구조된 56명이 구조되자마자 해경 구조정 식당에 모인 채 최원일 함장으로부터 지시사항을 들었는데, 식당 문 밖에 있던 여러 명의 해경들은 ‘함구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생존자 가족 역시 "가족은 나가 있으라고 하더니 오후 3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아들을 조사했다. 어떤 조사인지 무엇을 물어봤는지에 대해 아들 역시 가족에게 전혀 입을 열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김기택 하사의 아버지 김진천(56) 씨 역시 "아들이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고 묻지도 말라고 했다"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2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잠수해군들이 침몰된 함미 부분 선체를 두드렸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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