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은 발만 동동…일부 언론사 기자들 '가족 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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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은 발만 동동…일부 언론사 기자들 '가족 위장'
  • 서태석 기자
  • 승인 2010.03.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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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2함대, '위장취재' 언론사 공식 사과요구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해군2함대 사령부가 침몰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탄 백령도행 군함에 몰래 들어가 취재한 일부 언론사에 대해 "이는 정상적인 취재절차를 무시한 행위이고, 취재 윤리에도 어긋난다"며 30일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2함대 김태호 소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2함대 보도본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27일 실종자 가족 86명을 실은 백령도행 성남호에 일부 언론사 기자가 가족으로 위장, 탑승했던 것이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소령은 이어 "기자들은 임의로 성남함 내부를 취재하고 여과없이 보도했다"면서 "국방부는 이같은 비윤리적인 활동에 대해 해당 언론사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2함대 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20분께 실종자 가족 대표단 86명을 성남함(1200t급)에 태워 백령도 사고해역으로 떠났으나 일부 언론사 기자들이 신분을 속이고 함께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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