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경근 기자]김시성 강원도의회의장은 19일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의사당 내 음주 입장과 관련,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사태가 확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사를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보좌진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가 음주보다 과로에 초점을 맞춰 공개 사과한 것은 사실을 왜곡한 변명 밖에 안된다”며 “도지사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 줬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사의 건강이 문제였다면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보좌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공직자라면 지사 뒤에 숨어서 자신의 안위만 지키려고 하지 말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현재 도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동서고속화철도 좌초위기 등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한 중차대한 시기에 놓여 있다”라며 “해결하지 못하면 그야말로 위기에 처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사태해결을 위해서는 집행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중단된 도정질문은 오는 11월 9일부터 시작되는 제250회 정례회 때 다시 시작하고, 이어지는 행정사무감사와 2016년 당초예산안 심의는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