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한듬 기자] 천안함 실종자들의 시신이 하나 둘 발견되며 생존에 대한 희망이 사라진 가운데,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 내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 다수의 건강 상태 또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2함대 사령부 내 의료지원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종자 가족 중 남성 3명, 여성 20명 등 모두 23명이 심신쇠약 등의 이유로 진료를 받거나 구급차에 실려 나갔다고 전해졌다.이와 함께 두통 등 신체 각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며 부대 의료지원센터에 내원한 가족들만 무려 185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여성과 고령자들의 구급차 이송이 잇따르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이에 관련 의료지원센터 측은 "중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천만 다행"이라며 "일교차 및 과로 등으로 감기 증세를 호소하는 실종자 가족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