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로봇, 겁쟁이사자, 허수아비 그들만의 이야기
[매일일보] 라이먼프랭크바움의 동화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를 스핀오프(오리지널 영화나 드라마를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되어 나온 작품)하여 도로시가 아닌 다른 세 명의 주인공들의 과거를 다룬 뮤지컬 ‘안녕, 오즈’가 오는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펼쳐진다.뮤지컬 ‘안녕, 오즈’는 라이먼프랭크바움의 동화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아닌 다른 세 명의 주인공들의 과거를 다루었다.심장이 없는 양철로봇, 겁이 많은 겁쟁이 사자, 머리가 없는 허수아비가 도로시를 만나 오즈로 떠나기 전 겪은 그들만의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구성해 오즈로 갈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장애인 배우들의 대사와 움직임 그리고 음악을 통하여 들려준다.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어떤 이에게는 콤플렉스로, 어떤 이에게는 트라우마로, 또 누군가에게는 장애로 표명되는 핸디캡들을 주인공들에게 찾아보며 그 원인을 찾아내어 본다.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 소속 배우들은 각각 뇌병변, 지체장애 1, 2급의 장애인들이다. 그들의 언어로 몸짓으로 풀어내는 양철로봇과 겁쟁이사자, 그리고 허수아비는 조금은 불편하겠지만 그 어떤 배우들보다 더 깊게 전달될 것이다.장애인 배우들과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공연하는 이번 ‘안녕, 오즈’는 그만큼 배우간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장애인문화예술극회휠의 상임연출 강제권이 작·연출하고 호종민, 김득규, 박찬용, 이재혁, 이정신, 조옥형, 한덕균, 김하은, 이슬기 배우가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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