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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국제유가가 반등에 성공했다.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18달러(4.2%) 오른 배럴당 29.53달러로 마감됐다.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고, 미국의 원유재고 통계에 시장이 그다지 부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WTI 3월 물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30달러를 넘기도 했다.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주요 정책금리 동결을 결정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오는 3월 통화정책을 재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드라기 총재는 앞서 발표한 양적완화 확대 정책을 언급한 뒤 "그 이후 환경이 변했다"며 "새해가 시작되고서 신흥국 경제성장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하방 리스크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집계 결과, 지난 주간의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40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예측한 280만 배럴 증가보다 많은 규모다.그러나 원유 현물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재고량이 19만1천 배럴에 그쳐 큰 악재가 되지 않았다고 CNBC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