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이상수 기자]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7일 간의 일정으로 오시덕 공주시장을 비롯, 관계 공무원, 구석기 전문가로 구성된 구석기 문화교류팀이 프랑스 파리, 독일 뒤셀도르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유서 깊은 파리 인류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 구석기 문화 특별전’에 공주시가 초청을 받으면서 이뤄졌다.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한불 상호 문화교류의 해(2015~2016)를 맞아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300여개가 넘는 행사 중 과학문화 분야에서는 유일한 행사로 한국의 구석기시대 유물을 프랑스에 처음 소개하는 자리로 그 의미가 크다.특히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구석기문화 연구 발전상을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구석기 연구의 단초가 된 석장리 유적을 중심으로 유물, 연구 성과 등이 소개돼 석장리 유적을 비롯한 공주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방문 기간 다비드 브뤼노(David Bruno) 국립자연사박물관장, 다비드 푸쉐(David Foucher) 주한 프랑스 문화원장, 앙리 드 룸리 교수 등 역사·문화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석장리 유적은 물론 오는 5월 개최되는 세계구석기축제, 최근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 문화 도시로서의 공주시를 적극적으로 홍보 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세계적인 구석기유적을 간직한 프랑스 여러 도시들과의 문화 교류와 관련한 공주시의 위치와 강한 의지를 피력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최근 석장리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또따벨 유적이 위치한 페르피냥시와의 교류 방안에 대한 논의가 또따벨 유럽선사문화연구소장과 마련되어 있어 실질적인 협력 추진의 물꼬를 틀 자리가 될 것으로 공주시는 기대하고 있다.더불어 ‘네안데르탈인’이란 호모종 이름이 명명된 계기가 된 유명한 네안테르 계곡에 위치한 네안데르탈 박물관을 방문해 그동안 구석기 국제문화교류에 일익을 담당했던 석장리박물관과의 2017년 국제 교류전을 협의하는 등 독일의 구석기 관련 기관·도시들과의 교류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황의병 문화재과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구석기문화 도시로서 공주시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구석기학 연구가 시작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의 관련 도시들과의 문화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