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경영 유지 탓…코스닥은 외형·수익성 모두 성장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이 사실상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익은 꾸준히 늘어 수익성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외형 성장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이는 기업들이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응해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방식의 긴축경영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제조업체 519곳의 2016사업연도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분석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은 401조7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4% 늘어나는 데 그쳤다.이에 비해 영업이익은 30조2164억원으로 13.94% 늘었고, 순이익은 22조8409억원으로 19.41% 급증했다. 이익 성장세는 연초 이후의 원화 가치 절하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 효과 등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