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이냐 불확실성 해소냐…코스피200 변동성지수 급등
[매일일보 송현섭 기자] 브렉시트(Brexit :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가 지난 23일 시작된 가운데 예측불허의 상황이 계속되면서 국내증시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국이 EU에 잔류한다면 불확실성이 해소돼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지만, 탈퇴로 결론이 나오면 1800선까지 추락하는 단기 패닉이 예상된다.코스피는 지난 23일 전일대비 5.87포인트 하락한 1986.71로 마감됐고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도 8.74% 오른 18.17을 나타내 2월17일 18.55에 이어 신기록을 갱신했다.또한 투자자들의 헤지수요 역시 확대되면서 행사가 247.5의 코스피200 7월물 콜옵션과 풋옵션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투자금융업계는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국내 증시에 단기 충격이 예상된다며 파운드·유로화의 동반 약세와 달러화 강세로 안전자산 선호 및 리스크 회피심리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투표결과가 탈퇴로 결정되면 증시가 급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난 2011년 유로존 쇼크가 재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