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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남해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등의 우화시기에 맞춰 내달 말까지 연무 지상방제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방제지역은 남해읍 심천․평리, 이동면 석평․다정, 남면 덕월․죽전․평산리, 서면 서호․대정․장항․서상리, 설천면 문의, 창선면 진동․오용․가인 등 관내 총 240만㎡규모이다.특히 이번 방제는 기존 고압호스를 이용한 방제방식에서 탈피, 연무연막기를 활용한 방제가 이뤄질 예정이다.기존 시행해 온 지상방제의 경우 산불진화차량을 활용, 고압호스로 약액을 직접 살포했는데 차량진입이 불가능할 경우 방제가 어렵고, 인력으로 나무 구석구석을 살포해 큰 면적의 산림을 대상으로 방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이번 연무지상방제는 식물성 바이오디젤 친환경 확산제를 이용, 약제, 물, 확산제를 희석해 연무형태로 바람의 방향에 따라 살포하는 방법이다. 연무가 분사돼 날아가며 소나무 수피와 잎에 약제를 도포, 매개충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100m 정도까지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산림에 발생하는 재선충병을 효율적으로 방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남해군 관계자는 “이번 처음 시행하는 연무방제는 천연식물성 확산제를 이용한 방법으로, 꿀벌 등 가축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방제기간 중 해당지역의 피해가 없도록 농가와 지역 주민은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라고 우천이나 바람방향에 따라 방제 일정이 다소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