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中 부동산 규제강화 소식에 상승...1212.5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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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中 부동산 규제강화 소식에 상승...1212.5원 마감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0.07.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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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원달러 환율이 중국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달러 강세 탓에 상승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202.0원)보다 10.5원 높은 1212.5원으로 마감됐다.

전날 1200원선 위로 오른 환율은 1210원선마저 상향 돌파했다. 환율이 1210원 위로 오른 것은 지난 7일(1223원)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1201.2원으로 0.8원 하락 출발했다. 환율은 개장 후 30분 만에 1196원까지 떨어졌다.

미국 기업 2분기 실적 호조에 따른 국내외 증시 상승세, 유로 반등 및 달러 약세 등이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이후 환율은 오르기 시작했다. 결제수요와 외환당국 개입경계감이 환율 추가 하락을 막았다. 이 상황에서 나온 중국 부동산 규제 강화 소식이 환율 방향을 위쪽으로 돌려놨다. 이날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대출 규제 등 부동산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증시를 비롯해 동북아 증시가 동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코스피지수도 상승폭을 줄였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가 나타났다. 한국 외환시장에서 은행권이 숏커버(팔았던 달러를 되사는 것)에 나섰다.

결국 환율은 1212원까지 올랐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당분간 환율은 1190원대 후반~1210원 구간에서 제한된 등락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미국 기업실적 기대감, 국내외 증시 상승세, 외국인 주식 순매수, 견조한 국내 경제 여건 등이 환율 상승을 막고 있는 반면 유럽 은행 스트레스테스트와 유럽 각국 국채 발행 일정 등은 환율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제한적 등락을 예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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