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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올 여름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여행에서 쓴 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를 보면, 올해 3분기 일반여행 지급액은 65억 9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7조 3800억 원을 기록했다.일반여행 지급액은 유학과 연수가 아닌 여행이나 출장 목적으로 외국에 체류하면서 숙박과 음식, 물건 구매 등에 지출한 금액을 말한다.일반여행 지급액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60억 달러를 넘어서며 종전 56억 2310만 달러를 넘어 최대 기록을 세웠다.또, 올해 2분기와 비교해서도 21.7% 급증했고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도 24% 늘어났다. 경제 규모 확대와 국민소득의 증가로 해외여행 지출액이 늘고 있지만, 올해 3분기 증가 폭은 유난히 크다는 분석이다.전기대비 증가율 21.7%는 2009년 2분기 25.7% 이후 7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같이 해외여행 지출액이 늘어나는 건, 그만큼 해외여행 열기가 뜨거웠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7∼9월 해외로 출국한 국민은 605만 4833명으로 2분기보다 19.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