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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보험업계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 이후에도 보헙업계의 부동산 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돈을 상환능력 범위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13일 생명·손해보험협회의 통계결과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의 대출채권 중 부동산담보대출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53조2108억원에서 8월 말 54조1307억원으로 올랐다.가계와 기업의 부동산담보대출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이 가운데 70~80%를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고 있다.증가율을 보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7월 첫 달은 0.29%(1568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앞서 3년간 7월 증가율 1.50∼1.60%대를 하회하는 모습이다.하지만 8월 들어 1.43%로 증가율이 다시 확대됐다. 보험업계에서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의 효과가 적용 첫 달에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또한 은행권의 대출 심사 강화와 부동산 시장 활황에 따라 은행권에서 취급하지 못한 대출 수요가 보험권으로 밀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