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안정 증가·가계부채 급증 등 난관 산재
계열사 연계 강화·디지털 금융으로 성장동력 찾아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지난해부터 지속된 정국 혼란과 트럼프 당선, 급증하는 가계부채로 금융권의 난관이 산재해있는 상황에서 은행권은 새해 전략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국내 주요 은행들이 정유년 새해를 맞이해 핵심 전략으로 핀테크와 위험관리 강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일 신년사에서 "철저한 뒷문 잠그기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비하여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행원들에게 주문했다.우리은행은 연금·신탁 등 은퇴시장을 비롯해 고객 생애주기에 맞춘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위비뱅크·위비톡·위비멤버스·위비마켓 등 4대 종합 금융 플랫폼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현지 리테일 영업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적극적인 IB분야 진출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수익 기회를 찾을 예정이다.신한금융지주를 이끄는 한동우 회장은 디지털 금융을 올해 경영의 화두로 꼽았다.그는 “디지털 시대에는 금융회사나 금융인이 있는 곳에만 금융이 있고 고객은 알아서 찾아온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앞으로는 비금융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생활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빠르게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김 회장은 “‘거문고의 줄을 다시 매다’란 뜻의 해현경장(解弦更張)이란 말처럼 다시 줄을 고쳐 맬 때”라며 “이제 우리도 판(板)을 바꾸기 위해 기업문화와 영업방식에 있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계열사 연계 강화·디지털 금융으로 성장동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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