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외환보유액 방어·환율안정 동시 달성 어려워"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위안화 약세 등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국제금융센터는 9일 중국 외환보유액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의 자본통제 강화가 우선될 전망이지만 가파른 위안화 약세나 외환보유액 하회에 따른 금융불안 재연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최근 중국 위안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가 지난 6일 고시한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은 6.8668위안이다. 이는 중국 당국이 방어선으로 여기는 7위안에 거의 근접할 정도로 다가선 수치다.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트럼프 신행정부가 중국에 통상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서 위안화 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중국의 외환보유액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100억달러로 한 달 새 411억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457억달러, 11월 691억달러 감소에 이어 석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