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은행, 지문 인증 도입추세....금융당국 생체인증 기술 활성화 나서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금융권의 생체인증 도입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거래를 할 때 신분증이나 공인인증서 대신 정맥·지문·홍채 등 신체부위로 보인 인증을 하는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 특히 지문인증 서비스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 ‘2017년 ICT 10대 주목 이슈’에서 “향후에는 홍채 인증, 음성 인증 등 새로운 생체인증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며 생체인증 기술이 생활 속 깊이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스마트뱅킹에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나 보안카드·OTP발생기 입력 없이 지문인증 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지문을 이용한 생체인증 서비스’를 오픈했다.우리은행 ‘지문인증 금융서비스’는 공인인증서만을 대체한 기존 지문인증과 달리 보안카드·OTP발생기 입력까지 지문인증 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자금이체를 하는 경우 공인인증서 및 보안카드 모두 필요 없이, 지문으로 로그인하고 송금정보 입력 후 지문으로 인증하여 이체가 완료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가 없어도 생체인증으로 모든 보안인증 및 금융거래가 가능하여 실질적으로 고객들의 금융업무 프로세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씨티은행의 뉴 씨티모바일은 공인인증서 없이 아이디와 지문만으로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하고 최초 가입 시에도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다.국민은행은 KB통합인증 앱에서 지문을 등록한 후 KB스타뱅킹에서 지문인증 서비스를 가입하면 KB스타뱅킹미니, KB스타알림, 리브까지 한 번에 이용이 가능해 간편함을 더했다.NH투자증권이 도입한 손바닥 정맥 기술은 히다찌가 원천기술을 확보한 기술로, 개인의 손바닥 정맥 정보를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NH투자증권의 손바닥 인증 정보 기술은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를 이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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