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시너지 극대화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 멤버십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H‧포인트’를 오는 8월 중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특허청에 H‧포인트 상표권 등록을 마치고 관련 스마트앱을 개발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통합 멤버십 개발에 착수한 것은 전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 제도를 만들어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현재 그룹 내 온‧오프라인 멤버십 회원은 2200만명에 달한다.특히 4차 산업혁명 화두로 떠오른 ‘빅데이터’를 축적해 개인 맞춤화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현대백화점은 최근 KB국민카드와 ‘금융-유통 시너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금융업계의 고객 관리 및 빅테이터 분석 노하우를 유통업에 적용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통합 멤버십 서비스가 실시되면 고객은 그룹 각 계열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전 계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이 아닌 타 유통업체에 입점한 한섬 브랜드에서도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현대백화점그룹은 하나의 아이디로 전 계열사 온라인몰에 접속 가능한 ‘통합ID서비스’와 본인 인증만으로 회원 가입이 가능한 ‘간편 가입 서비스’ 등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이밖에도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인공지능(A.I) 활용 쇼핑 도우미인 ‘헤이봇’에도 빅데이터를 적용할 계획이다. 헤이봇은 챗봇을 활용한 대화형 소프트웨어로, 구매‧반품, 배송 정보 등의 쇼핑 정보를 우선적으로 선보인 뒤, 상품 추천‧코디 등 고객 맞춤형 쇼핑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시스템 운영 전략을 수립하는 등 통합 멤버십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고객이 계열사별로 적립‧사용하던 멤버십 포인트를 통합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그룹 단위의 통합 마케팅도 진행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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