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1832.63)보다 13.97포인트(0.76%) 높은 1846.60으로 마감했다.
추석 연휴 이전 2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수는 사흘째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종가 1846.60는 종가 기준으로 2008년 6월 2일(1847.53) 이후 최고치다.
이날 지수는 2.41포인트 하락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유럽 경제지표 부진 탓에 하락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외국인은 장 초반 대형 전기전자주를 팔다가 곧 매수로 돌아섰다. 프로그램도 순매수 전환했다. 연중 최고치를 넘어선 지수는 결국 1846까지 올랐다.
김태우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다음 주 발표예정인 중국(27일)과 국내(30일) 8월 경기선행지수 결과가 현재 진행 중인 중국 관련주 강세 지속 여부와 코스피지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과 연기금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842억원, 연기금은 97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도 19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205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1032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투신권이 1302억원 순매도했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운수창고(5.11%), 운수장비(3.90%), 유통(2.59%), 건설(2.53%), 은행(2.08%)이 2% 이상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2.12%), 보험(0.61%)은 떨어졌다.
현대차가 엔화 강세, 브릭스 지역 해외공장 모멘텀, 신용등급 상향조정 등 호재 덕에 3.85% 올랐다. 기아차(5.60%), 현대모비스(5.11%), 쌍용차(2.59%) 등 타 자동차주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상선은 현대건설 매각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쳤다. 매물인 현대건설도 3.19% 상승했다.
정부가 4대강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자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한국선재, 울트라건설, 특수건설이 나란히 상한가를 쳤다.
정부가 한중일 해저터널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다. 세명전기, 부산산업이 상한가를 쳤다.
반면 대형 전기전자주는 하반기 수요악화 우려 탓에 동반 하락했다. 하이닉스(4.52%), LG전자(3.84%), 삼성전자(2.31%)가 일제히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포스코(0.20%), 현대차(3.86%), 현대모비스(5.11%), 현대중공업(2.89%), 신한지주(0.34%), 한국전력(0.67%)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2.31%), LG화학(1.95%), 삼성생명(1.38%), KB금융(0.20%)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483.83)보다 1.32포인트(0.27%) 높은 485.1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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