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대공원 상상나라극장, 야외무대 일대에서 29·30일 양일간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제14회 국제장애어린이축제 '극장으로 가는 길'이 9월 29일, 30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상상나라극장, 야외무대 일대에서 진행된다.<국제장애어린이축제-극장으로 가는 길>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및 공연 전문 단체인 ‘더베프’가 주최하고, ‘국제장애어린이축제집행위원회’ 주관해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15년 째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축제는 기금 미선정과 축제 장소 협력이 불발되면서 축제가 열리지 못하는 고초를 겪었다. 주최를 맡고 있는 ‘더베프’는 크라우드 펀딩 등 후원금 모금뿐만 아니라 ‘국제장애어린이축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정기적으로 장애인식개선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네티즌들과 공유하며 2017년 축제 개최를 추진해왔다.이에따라 대중의 관심과 지지로 축제를 열기 위한 대중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기금 선정으로 최소한의 자금이 확보되면서 2017년 <제14회 국제장애어린이축제-극장으로 가는 길>을 열게 됐다.축제는 지난 2003년 <제1회 작은축제-‘극장으로 가는 길’>을 시작으로 장애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예술체험 워크숍과 프로그램, 공연으로 이어져왔다. 프로그램을 통한 예술체험 제공과 편견타파와 인식개선에 기여
'더베프'는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장애인에게는 풍부한 예술체험을,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인식개선의 기회를 제공해왔다.최근 논란이 되었던 모지역 특수학교설립을 두고 벌인 지역민과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과의 첨예한 갈등은 단순한 지역 이기주의로 치부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가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단적으로 드러난 한 예라고 할 수 있다.장애인, 그중에서도 장애어린이는 사회적으로 소수집단이며 가장 무력하기 때문에 사회의 이기적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기본권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장애인 기본권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완전하고 조화로운 정서를 지닌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공연과 예술체험을 통해 ‘장애어린이가 문화를 누릴 권리’에 대한 논의와 준비가 꾸준히 진행되어왔다.일반인 기준 문화시설 장애인 접근성 매우 낮아
- □ 『하토리&만스케 판토마임 쇼』(일본, 만스케극단)
- □ 『오버코트』(한국, 햇살놀이터) 등 국내외 유명 극단의 공연,
- □ 축제를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 『장애, 비장애어린이를 위한 통합 움직임 워크숍 A gift』(대만),
- □ 청각장애어린이들을 위해 개발한 『드라마텐트』(한국, 더베프),
- □ 장애·비장애·비장애어린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인 『요요현상』(라웅),
- □ 『줄로 다 하는 <점>』(일딴)
서울문화재단 사업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자존감 높이는 프로그램 선보여
특히, 서울문화재단 사업 ‘꿈다락토요문화학교’에서 경도성 지적장애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최종 공연을 『극장길 콘서트』에서 선보임으로써 장애어린이들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이 외에도 △ ‘텐트 놀이터’, △ ‘만들기 놀이터’, △‘엄마아빠 놀이터’ 등 장애어린이와 그의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엄마아빠 놀이터’를 통해 장애어린이의 부모를 위한 ‘힐링’ 시간을 통해 ‘가족축제’로서의 면모도 보일 예정이다.축제 가운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이 필수이다. 극장공연의 경우 4,000원의 입장료를 받으며, 극장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다음 축제를 위해 쓰여진다. 이 외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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