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2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민재산되찾기 운동본부 출범식이 진행됐다.국민재산되찾기 운동본부의 설립취지는 ‘국정농단 및 국가기관 사적 활용으로 부정수취한 재산 환수’라고 본부 측은 전했다.이날 출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안민석, 송영길 의원 등 여당 의원들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법안을 발의한 안민석 의원은 “오늘은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한다”며 “저들의 뿌리가 너무 깊어 국가 공권력에 의해 조사되고 환수될 수 있는 특별법 없이는 감당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이어 안 의원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최순실과 MB를 비롯한 친일세력의 재산 몰수까지, 부패와 비리를 저질러 모은 재산을 국민과 함께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닉재산들의 대부분은 외국에 있다”며 “(부정축재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서는)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오신 ‘애국 교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더불어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민운동본부가 한 달 만에 본격적으로 문을 열게 됐다”며 “곶감 빼먹듯 한 권력의 부정한 면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박근혜, 최순실을 거슬러 올라가 친일 세력들의 부정도 조사해야 한다”며 “부당한 권력이 뺏어간 재산을 되찾아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또 우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국민재산을 되찾기 위한 법안을 국회에서 제정하는 것”이라며 “최대한 의원들의 힘을 모아 올해 안에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같은 당 송영길 의원은 “김희선 전 의원과 친일 반민족 행위자 재산 국고 환수법률안을 통과시켰던 게 생각난다”며 “안민석 의원을 중심으로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재산을 환수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국민재산되찾기 운동본부 임시의장은 서울대 사회학과 임현진 명예교수가, 박창일 신부는 상임대표직을 맡았다. 또 채수일 목사 외 4명이 공동대표직을,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 집회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