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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서 15일 검찰에 재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에게 재소환을 통보한 것은 맞다"면서 공개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회장을 불러 경영난에 빠진 협력사를 부당 지원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와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와 사용처 등을 캐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검찰은 지난 1일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9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추궁을 벌인바 있으며 이당시 김 회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경영난에 빠진 한유통 등 협력사 3곳의 채무 9000억원을 계열사에게 보증하도록 지시하는 등 기업세탁을 주도하고 수백억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협력사들이 김 회장 소유의 위장계열사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한화그룹측은 소환에 응한다는 방침이나 공개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 회장을 소환조사한 뒤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