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배당락일 조정이 있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 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세를 나타냈지만 개인이 이들의 물량을 다 소화해냈다.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499억 주식을 시장에 내놨다. 외국인 역시 208억 순매도세를 기록했지만 개인이 967억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비차익 합계 1645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기계업종이 3.69% 급등했고 시장상승의 수혜로 증권업종이 2% 넘게 상승했다. 반면 고배당 여파로 통신업종은 4% 넘게 가격이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혼조세를 기록한 가운데 지분경쟁설에 휩싸여 현대엘리베이터가 3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내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한다는 소식에 4%넘게 급등했다. 이외에도 기아차, 신한지주, LG화학 등의 종목이 2% 내외로 주식이 상승했다. 하지만 SKT, KT, LG U+는 고배당 영향으로 4% 넘게 주식이 급락했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1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 종목을 비롯해 398개 종목이 떨어졌다. 6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하나대투증권 유홍원 연구원은 "내년 초 시장 상승기대감으로 배당락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그동안 악재로 여겨졌던 중국 긴축 우려감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 시장이 어느정도 내성을 지니게 됐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당분간 지속이 될 것으로 보여져 시장이 견조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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