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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민투표법 개정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야당을 향해 “제발 일 좀 하자”고 말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내일(20일)까지도 파행을 이어가면 국민투표법 처리가 물 건너가고 6‧13 지방선거와의 동시 투표도 물거품이 된다”면서 “30년 만에 모처럼 찾아온 개헌 기회를 잃는다”고 했다.그는 또 “한국당은 국민 참정권을 부당하게 박탈한 세력이나 개헌을 헌신짝처럼 차버린 세력으로 역사의 심판을 받지 않으려면 오늘부터 국민투표법 심사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반드시 오늘 안에 관련 상임위에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 삶은 어떻게 되든 말든 지방선거에서 재미만 보면 그만이라는 것인지 진심으로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묻고 싶다"며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그는 이어 "6000건에 가까운 각종 민생현안도 산적해 있고 타이밍이 생명인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이 최대치고 고용위기 지역 상황도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우 원내대표는 "(민생은) 직접적인 위험에 처했는데 한국당은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한가롭게 천막쇼나 펼치고 있는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김태년 정책위의장 역시 “한국당은 이번 추경을 두고도 지방선거용이라며 반대하는데, 추경은 지방선거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오히려 자유한국당의 국회보이콧 이야말로, 국회를 파행시키고 정치적 갈등만 부각시켜 지방선거에서 표를 얻으려는 ‘지방선거용 국회보이콧’”이라고 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면서 “지방선거는 국민의 생활현장 가까이에서 민생을 책임질 지방정부의 대표자들을 뽑는 것인데, 지방선거 전략으로 민생을 버리는 국회보이콧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행태가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