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TV조선 압수수색…박정희 유신 연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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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TV조선 압수수색…박정희 유신 연상돼"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4.26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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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선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뒤에선 유신통치 준비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드루킹 사건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느릅나무 사무실 PC 절도사건과 관련 경찰이 TV조선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에 대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6일 "박정희 (정부 시절의) 유신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앞에서는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뒤에서는 유신철권통치를 준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모씨(필명 드루킹)가 댓글 조작 작업을 벌인 곳으로 확인된 경기도 파주 느룹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태블릿PC 등을 가지고 나왔다가 되돌려 놓은 TV조선 수습기자는 절도 혐의로 불구속 됐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전날(25일) 저녁에 TV조선 보도본부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70여명의 기자들이 본사 입구를 막고 있어서 결국 압수수색을 하지 못하고 철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TV조선을 압수수색한 것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앞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 뒤에서는 신공안정국을 조성하는 게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
  
또 하 최고위원은 압수수색을 시도한 경찰을 향해 "정말 가증스럽다. 권력의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 핸드폰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김경수-드루킹 커넥션을 특종보도한 TV조선만 건드렸다"고 비판하면서 "경찰은 친문의 딸랑이가 됐다. 이런 경찰의 모습은 역사상 최대의 수치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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