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선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뒤에선 유신통치 준비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느릅나무 사무실 PC 절도사건과 관련 경찰이 TV조선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에 대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6일 "박정희 (정부 시절의) 유신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앞에서는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뒤에서는 유신철권통치를 준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TV조선을 압수수색한 것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앞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 뒤에서는 신공안정국을 조성하는 게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
또 하 최고위원은 압수수색을 시도한 경찰을 향해 "정말 가증스럽다. 권력의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 핸드폰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김경수-드루킹 커넥션을 특종보도한 TV조선만 건드렸다"고 비판하면서 "경찰은 친문의 딸랑이가 됐다. 이런 경찰의 모습은 역사상 최대의 수치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