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물생산액 5조5373억…전년比 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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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물생산액 5조5373억…전년比 14.6% ↑
  • 이황윤 기자
  • 승인 2011.07.3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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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임산물 총생산액은 5조5373억원으로 2009년 4조8314억원보다 1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임목축적 증가에 따른 순임목생장이 2조5118억원(45.4%)으로 가장 높았고 조경재가 7590억원(13.7%,) 밤, 잣, 대추 등 수실류가 7164억원(12.9%)으로 뒤를 이었다.

또 더덕, 도라지, 취나물 등 산나물은 3329억원(6.0%) 송이 표고 등 버섯류가 2983억원(5.4%) 순이었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31일 발표한 '2010년 임산물생산조사'에서 이같인 밝혔다.

총생산액의 4.7%(2596억원)를 차지하는 용재는 전년 대비 40.6%가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숲 가꾸기 확대, 규모화·기계화를 통한 산물수집 증가, 목재공급 확대정책에 따른 용재생산량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태풍 '곤파스'에 의한 피해목 수집증가로 전체 용재 생산량이 2009년에 비해 121만㎥(48.1%)나 늘었다.

순임목생장액 2조5118억원은 한국은행이 임업 부문 GDP 산출을 위한 생산량 산정 때 쓰는 방법인 임목축적 증가량 환산치다.

생장액 증가는 미국, 핀란드 등 임업선진국이 채택하고 있는 산림자원조사 체계를 통해 5년간(2006~2010) 조사된 자료를 바탕으로 새로 산출한 임목축적 분석 결과, 경제성이 높은 30년생 이상 장령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실류는 전년에 비해 11.2% 늘었는데 잦은 강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밤·대추 생산량이 줄었지만 떫은 감과 잣 생산량이 대폭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해거리 특성이 강한 잣은 2009년 생산량이 급감했지만 지난해에는 주요 생산지역인 가평, 춘천, 홍천, 인제 등을 중심으로 생산량(3969t)이 대폭 늘었다.

수실류 종류별로는 떫은 감 생산액이 1969억원(20.7%↑), 잣 498억원(34%↑), 밤 1353억원(4.4%↓), 대추 675억원(2.2%↓), 은행 97억원(5.5%↓) 등이었다.

청정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산나물은 남해 광양 구례 등을 중심으로 고사리 등의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데 힘입어 생산량도 전년보다 927t 늘었다.

이 중 더덕은 1016억원, 도라지는 992억원, 취나물 584억원, 고사리는 3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983억원인 버섯류 생산액은 2009년보다 8.1% 늘었다.

송이는 전년에 비해 51.8%나 증가했으며 버섯류 중 표고는 2230억원(생표고 1601억원, 건표고 629억원) 송이 645억원이었다.

조경재는 2009년에 비해 생산량은 소폭(0.9%) 상승했으나 단가하락으로 전년대비 생산액은 감소(7.5%↓)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수 6977억원, 분재 362억원, 야생화 252억원의 기록을 각각 나타냈다.

산림청은 안전한 먹을거리인 임산물 소비가 계속 늘 것으로 보고 고소득 임산물 품목 개발을 지원하고 우수 임산물 지리적 표시 등록, 명품 브랜드화 등 임산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찬회 정보통계담당관은 "임산물 직거래 장터인 'e-숲으로'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직거래 활성화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유통 부문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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