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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검찰이 21일 오전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정부의 예산정보를 불법조회하고 유출한 혐의인데, 한국당은 ‘입법권 침해이자 야당탄압’이라며 의원들을 동원, 검찰과 대치중이다.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울중앙지검은 심 의원실(의원회관 714호)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 보좌진 컴퓨터와 서류 등 압수에 나섰다. 한국당은 검찰의 압수수색 착수 직후 소속 의원들에게 긴급메시지를 보내 “심 의원실로 모여주시길 바란다”며 소집령을 내렸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이 심 의원실로 집결해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용태 사무총장을 필두로 검찰에 거세게 항의하며 대치 중이다.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 심 의원실 보좌관들이 한국재정정보원이 운영하는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예산정보 수십만 건을 조회하고 다운로드 받아 불법 유출했다며 ‘정보통신망법 및 전자정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심 의원도 무고 등의 혐의로 기재부를 맞고소한 상태다.